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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집밥 열풍' 2분기 영업익 3849억…전년比 1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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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집밥 열풍' 2분기 영업익 3849억…전년比 119.5% ↑

가정간편식 '비비고' 고성장 눈길



CJ제일제당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 9209억 원, 영업이익이 384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영업이익은 119.5%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CJ제일제당이 거둔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주요 유통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늘어난 3조 4608억 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 19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해외 식품 매출도 26% 성장해 1분기에 이어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식품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인 '집밥' 트렌드를 타고 성장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외식 감소로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감소했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위주의 소포장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며 매출이 극대화 됐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비비고' 브랜드 등의 고성장이 눈에 띈다. 죽을 비롯해 국·탕·찌개 등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12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식품사업도 선전했다. 가정 내 냉동식품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 1조 485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내 식품 매출은 편의식이 233%나 증가했다. 이 외에 만두 105%, 절임·장류가 35% 각각 늘어났다.

그 외 바이오사업, CJ 피드&케어(사료·축산) 사업도 선방하면서 CJ제일제당은 2분기 호실적을 일궈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