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황 부회장의 퇴진과 후임 선임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이 그룹으로 인수되던 1979년 입사해 현재까지 40여 년간 롯데그룹에서 일했다. 롯데그룹이 매출 100조원, 재계 5위까지 거듭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부회장은 2015년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후 2016년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그룹의 2인자로 부상했다. 신동빈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을 당시 총수 부재 위기 속에서도 신 회장의 경영권 분쟁, 재판, 그룹 사장단 회의, 굵직한 M&A 등을 모두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측 관계자는 ‘글로벌이코노믹’에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로 진행된다. 일각에서 보도된 내용일 뿐, 회사 내부에서도 인사이동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