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뒤늦게 전 사원을 대상으로 재차 '모임 자제령'과 함께 롯데리아 군자점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GRS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확진자 발생 안내문을 붙이기 위해 매장 자체적으로 출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롯데GRS는 이미 '늦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오후 5시 기준 11명으로 집계됐다. 애초 7명이었던 확진자가 전날 10명으로, 이날 11명으로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롯데리아는 13일 기준 서울 시내 8개 점포를 문을 닫은 상태다.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에 이어 동강점과 건대스타시티점도 임시 휴점 중이다. 건대스타시티점에서는 전날 오후 늦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강점은 12일부터 영업 재개 통보를 받았으나, 방역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롯데리아 직원 19일 회의 참석·모임을 가졌으며,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방역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상황 조기 종결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