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전문점과 SSG닷컴과 관련 2020년 2분기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의 실적은 총매출액 2.9% 성장했다.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 0.7%, 영업적자는 150억원에 달하면서 시장에 쇼크를 불러왔다. 이는 부동산세 808억원 부과와 재난지원금의 영향도 가세한 결과다.
2020년 2분기 별도(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실적은 총매출액 2.9% 상승, 매출총이익 0.7% 감소, 영업이익 150억원 하락에 그쳤다. 1) 할인점: 총매출액은 마이너스1.0%,였고 이는 저마진의 가전호조와 비식품 처분에 따른 결과이며 5월 들어 기존점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매출이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억원 감소했다. 2) 트레이더스 : 매출액은 18.6% 성장(SSS 9.7% 증가), 영업이익 5.5% 등으로 집계됐으며 상품차별화로 호조세 지속중이다. 3) 전문점의 총매출액은 14.4%증가했으나, 영업적자 마이너스 69억원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황병준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전문점과 SSG닷컴의 개선 방향은 바람직하게 설정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별도기준으로 영업적자가 150억원에 달했다. 더불어 부동산관련 세금이 808억원으로 부과됐으며 재난지원금은 이마트 전문점에 대해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2분기에도 비효율 점포 12개 폐점으로 전문점 300여개 중 노브랜드만 270개로 압축될 예정이다. 보유세 99억원(전년대비 9% 하락) 반영에도 불구하고 노브랜드의 영업이익이 1분기 2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을 시현하며 전문점 영업적자 폭 개선도 진행중이다.
SSG닷컴의 연결 순매출액은 13.3% 증가했으나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연결 자회사(SSG닷컴 -137%, 호텔 -1805, 프라퍼티 -85%)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에브리데이는 근거리식품 소비 매출 증가하며 적자폭을 좁혔다.
SSG닷컴은 최근 분기대비 적자폭을 줄였는데, 식품 비중이 2019년 41%에서 2020년 2분기 54%로 증가하며 상반기 40%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2020년 하반기들어 할인점의 비식품 공간의 PP센터 확장과 PP센터의 자동화를 통해 고성장세유지가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SSG닷컴에 대해 영업적자가 진행됐으나 업황 개선을 위한 전문점과 SSG닷컴의 전략 강화 움직임이 확인됐다. 이마트의 2020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연결 순매출액 +10.3%, 별도 총매출액 +4.3% 수준이다.
IBK의 전망치는 가이던스를 고려한 1)연결 순매출액 +13.9%(기존 12.3%) 2)별도 총매출액 +3.7%(기존 4.1%)로 소폭 조정했다. 할인점의 부진, 전문점의 구조조정에도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의 약진을 반영했다. 연결 회사 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의 상향[조정 및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의 연결 손익 편입도 반영했다.
2020년 이마트는 코로나19과 소비 트렌드의 급변화 시점에서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각각의 전략적 식품 전문 채널의 차별화를 통해 트래픽 우위를 강화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적자 반영과 마곡 부동산 매각으로 2020년, 2021년 수익 추정치는 소폭 변경하지만 코로나19 속 사업의 본질 가치 개선과 사업 효율화를 근거로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1위 업체다. 사업환경은 대량구매와 물류인프라를 활용 저가격의 상품 공급을 하는 사업형태을 유지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고품질 상품 확보 및 저가격 구조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중이고, 전통 시장등을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지자체에서는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일을 지정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마트는 경기흐름과 관련 생활 필수품 위주의 상품구성으로 다른 소매업태에 대비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은 편이다. 주요제품은 유통업 (88%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호텔ㆍ리조트업 (1.1% 신세계조선호텔), 식음료업 (7.4% 신세계푸드), 해외사업 (0.3%) 등으로 구성된다.
이마트의 원재료는 ㈜이마트 : 우육, 돈육, 과일, 채소 등 / 미곡, 김치, 대파, 토마토 등/밀가루, 크림치즈, 설탕, 베이커리류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산지와 해외 직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 환율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이마트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63%, 유동비율 82%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16%, 이자보상배율 2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트레이더스 사업와 베트남 몽골에 추가 출점 진행 등이 꼽힌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이명희(18.22%), 정용진(10.33%) 등으로 합계 28.5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