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선을 보인 룸바이홈은 기능주의 디자인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7월 중순 출시된 '룸바이홈 갤러리 라인'은 프랑스 유명 화가인 앙리 마티스 작품 등 현대미술을 테이블·쟁반·액자 등 실생활 물건에 녹여내 집안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준다.
◇ '집콕족' 덕에 매출 상승…정수필터·모기장·침구 '불티'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룸바이홈의 수익률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실제로 7월 13일~20일 롯데마트의 6월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신장률은 샤워 헤드‧주방용 헤드 등을 포함한 ‘정수헤드’가 60%, ‘정수필터’가 126%로 나타났다. 6월 1일~7월 25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품군별 매출 상승률은 ‘캠핑 퍼니처’(의자, 테이블) 103.7%, ‘캠핑 침구’(침낭, 매트리스) 37.6%, ‘텐트’ 55.4%, ‘캠핑취사’ 75.5%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룸바이홈 정수필터 3종' '원터치 모기장' '프리미엄 안티 알레르기 침구' 등이 특히 가장 잘 팔린다”고 귀띔했다.
룸바이홈이 집콕족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해당 브랜드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획전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까지는 '룸바이홈 추천상품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룸바이홈 점보 세탁바구니(65ℓ)'를 기존 가격에서 50% 할인된 5450원에, '룸바이홈 살대가 안 빠지는 건조대'를 기존 판매가보다 2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9월 3일부터는 전 지점에서 빈티지 가든 시리즈 상품 20여 종을 선보인다. 방석, 쿠션, 프릴 앞치마를 각 1만 5900원, 1만 7900원, 1만 8900원에 내놓고 커피잔 세트는 8900원에, 접시 2종(中‧大)은 각 7500원과 1만 2900원에 판매한다.
빈티지 가든은 롯데마트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관하는 ‘롯데마트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홈 패브릭(천으로 제작된 생활용품)과 테이블 웨어를 두 축으로 한다.
이 시리즈 제품은 긍정적인 꽃말을 가진 식물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가을 분위기 연출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상품 개발이 유통업체나 제조업체만의 영역이 아닌 고객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수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질 좋은 품질과 참신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것이 룸바이홈의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