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됐던 쿠팡 본사가 다시 문을 연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재택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잠실 오피스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방역당국이 잠실 오피스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밀접접촉자 33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잠실 오피스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27일 문을 연다.
이로써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운영이 중단됐던 쿠팡의 모든 센터(오피스·물류센터·배송캠프 등)가 정상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쿠팡 잠실 오피스 확진자는 지난 14일에 마지막 출근 후 계속 재택근무를 해오던 내근직 직원으로, 23일 검사 후 본인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24일 회사에 알려왔다. 쿠팡은 잠실 오피스 전체를 즉시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진행, 잠실 오피스에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문자와 구두로 해당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재택근무 의무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필수 인원만 출근하도록 권고하는 등 지금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더 강화한다. 외부 코로나19의 사내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근무자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잠실 오피스의 75% 이상 직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근무했다"면서 "대면 미팅 가능 인원을 3인 이하로 제한하고 사내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도 6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