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위한 맞춤형 상품들이 많이 기획됐다.
세븐일레븐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신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 체온계’와 손 소독제‧소독 티슈‧마스크 등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애경 랩신 위생세트’를 판매한다. 이 회사가 선보이는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총 40여 종이다.
이마트24는 비타민, 유산균, 콜라젠 등 건강기능식품 5종부터 홍삼, 산삼 배양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음료까지 총 21종의 웰빙상품을 준비했다. 미니스톱도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 홍삼 제품을 비롯해 멀티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총 88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마련했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배송 혜택을 확대한 점도 예년 추석과 다른 특징이다.
GS25는 추석 명절 카테고리를 신설해 명절놀이 세트, 용돈 봉투 등 상품 20여 종을 배달상품으로 기획했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GS 포스트박스 택배비 3000원 균일가’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친지에 선물을 보내는 이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약 330개 상품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5일까지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 적용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30% 이상 많다.
이마트24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162종(전체의 70%)을 무료 배송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2.3배 늘린 수량이다. 통조림은 10개 이상 주문 시 원하는 곳으로 직배송을 해준다.
가격대가 높은 이색 프리미엄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GS25는 프리미엄 주류인 ‘5대 샤토 세트’(600만 원), ‘샤토 페트뤼스2014’(550만 원), ‘달모어25년’(250만 원), ‘벤리악30년 어덴티커스’(200만 원)를 준비했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오토 캠핑카 판매에 나선다. 선보이는 제품은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HV640’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다. 가격은 3270만 원(카라반C)부터 7370만 원(HV640)까지 다양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선물세트 외에도 코로나19 이슈를 반영한 기획 상품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이번 편의점 선물세트는 ‘홈커머스’ ‘홈캉스’ 등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앞으로도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