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최근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oligonucleotide) 생산설비를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6개월간 307억 원을 들여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 해당 시설이 생산에 돌입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은 현재 800㎏에서 1600㎏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바이오니아는 58억 원을 들여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 등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용 KF마스크를 생산하는 국제약품 역시 생산시설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안산공장에 생산라인 추가를 마친 국제약품은 오는 9월부터 해당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약품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마스크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별도의 공장을 증축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관련 제품과 그 원료 등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업체의 경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