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과학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과학과 사람들’과 함께 ‘휠라 X 과학과 사람들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휠라는 과학과 사람들의 굿즈 브랜드 메이드 인 스페이스와 손잡고 패션과 과학이라는 이종 간 협업이라는 이색 만남을 실현했다. 이 협업은 과학을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우주와 달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런 의미를 담아 구현한 협업 아이템인 슬리퍼 ‘드리프터 문 랜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류의 첫 달 착륙에서 포착한 여러 요소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했다. 우선 닐 암스트롱의 명언을 슬라이드 발등에 새겨 넣었다. 달 표면에 새겨진 인류의 첫 발자국과 동일한 모양을 신발 밑창 문양으로 제작했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뎠을 당시 느껴졌던 신비와 환희, 도전의 감동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패션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와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BFF(Best Friends Forever)' 한정판을 선보이며 이종 간 협업을 이뤄냈다.
BFF라는 에디션 이름에 맞게 친구와 우정 아이템으로 쓸 수 있도록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2가지의 색상을 선정해 구성됐다. 뷰티와 패션이라는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친구처럼’ 어우러져 에디션을 함께 기획해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브랜드가 선정한 컬러는 차분한 흙빛 오렌지 색상인 ‘번트 코랄’과 채도 높은 밝은 붉은색의 ‘스칼렛 레드’다. 번트 코랄 색상에는 라네즈가 추구하는 ‘빛나는 아름다움’이란 뜻의 루미너스 뷰티(Luminous Beauty)에서 따온 ‘루미’를, 스칼렛 레드 색상에는 조셉앤스테이시 브랜드 이름을 담아 ‘스테이시’라는 이름을 붙여 에디션의 각 제품명에 적용했다.
협업 에디션 제품은 라네즈 네오 쿠션과 아이섀도 팔레트, 조셉앤스테이시 플리츠 니트백으로 구성했으며, 선정한 2개의 색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반면,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협업도 있다.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소비자가 직접 타미힐피거 상품 디자인에 참여하는 이색 협업이다.
소비자가 타미 힐피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셔츠・후드티셔츠 디자인에 참여하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디자인이 실제로 제작돼 전 세계 타미 힐피거 매장에 출시된다. 상품은 타미 힐피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원단을 활용해 제작된다.
한섬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타미 힐피거 글로벌 본사에서 진행 중인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캠페인의 일환이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과 창의적 활동을 진행하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