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심은주 김채란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02억원(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 360억원(전년동기 대비93.7% 성장)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2020년 3분기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라면은 6월을 지나면서 상반기 비축 수요가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월 들어 국내 라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5%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만큼 9월에 들어서면서 갈수록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스낵도 ‘깡’ 광고효과가 여전히 주효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라면도 좋다. 여전히 유의미한 고성장세를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뿐 아니라 미국 및 중국 법인도 각각 YoY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의 해외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단계라고 평가했다. 농심의 해외 고성장을 코로나19 기인한 단순 비축수요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우선, ‘라면’에 대한 해외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인 사이에서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급부상하면서 재구매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 을 선정하는 등 현지 평가도 우호적이다. 과거에는 찾아와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현재는 찾아와서 먹어본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재 미국 법인 탑라인 성장을 메인스트림채널(ex. 월마트)이 이끌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2분기 캐나다 법인을 설립한 이유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중장기 수요 예측을 통해 미국 제1공장 옆 부지 마련을 통해 제2공장 설립이 결정된 상황이다.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남미까지 지역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해외 성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농심의 해외 이익 기여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30%→2021년 36%→2023년 41%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법인의 이익 기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마진 개선에 열쇠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시작의 포문이다. 여전히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농심은 신라면으로 유명한 국내 1위 라면 생산 식품회사다. 사업환경은 라면시장의 양적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제품 차별화로 인한 질적 성장을 기대되고, 주력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살려 해외 시장에 진출 중이며, 라면과 스낵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농심은 일반적인 경기 변동에 둔감한 편이며 주요제품은 라면(74.5% 신라면, 안성탕면 외), 스낵(16.8% 새우깡, 칩포테토, 양파링 외), 음료 (8.1%백산수, 카프리썬 외), 기타 (11.8% 켈로그 츄파춥스) 등이다.
농심의 원재료(57.1%)는 소맥분이며, 상품(17.4%)은 켈로그 등이고, 부재료(25.5%)는 포장재 외 등으로 구성된다. 농심의 실적은 고가의 신제품 출시 시 실적 성장 가능성 높아져왔으며, 동절기 기온 하락시 매출 증가, 해외시장 확대시 실적 성장 등이 진행됐다.
농심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32%, 유동비율 136%, 자산 대비 차입금비중 4%, 이자보상배율 21배 등으로 요약된다. 농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농심홀딩스(32.72%), 신춘호(5.75%), 율촌재단(4.83%). 기타(2.19%) 등으로 합계 45.49%다.
농심은 신라면, 안성탕면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 보유중이다. 동사는 1965년 9월 롯데공업으로 설립돼 1978년 3월 현 상호로 변경하였으며 라면, 스낵, 음료 등을 제조 판매중이다.
2012년 12월 삼다수 판매 계약 만료로 자체 브랜드 백산수를 출시하여 생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기 너구리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을 보유하며 국내 라면시장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다. .
농심의 현황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중이다. 국내 라면시장 내 경쟁심화에도 장수제품 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국, 중국에서의 판매채널 확대, 베트남 시장 진출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중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에도 광고선전비 증가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내식 증가로 라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채널의 확대에 주력하며 매출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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