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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액세서리 사업 키운다…5년 내 연매출 1000억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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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액세서리 사업 키운다…5년 내 연매출 1000억 원 목표

13개 자사 패션 브랜드 액세서리 제품 모은 편집 스토어 론칭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의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 쇼룸.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의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 쇼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본격적인 액세서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패션 기업 한섬은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새 편집 스토어는 타임·마임·시스템·랑방 컬렉션 등 한섬의 13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았다. 이달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쇼룸을 열고, 향후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단독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편집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한섬이 처음이다.

한섬은 전문 편집 스토어 론칭과 제품 라인업과 전담조직 확대 등 전방위적인 사업 강화 노력을 바탕으로 액세서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제까지 한섬은 브랜드별로 의류 제품에 어울리는 스카프, 핸드백 등 일부 액세서리 제품을 자체적으로 선보여왔다.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었다.
한섬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를 키워 왔다면, 앞으로는 타임·마인 등 자사 유명 패션 브랜드의 제품 카테고리를 의류에서 액세서리로 확장한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를 위해 액세서리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 기존 핸드백과 스카프 등 소품류에 그쳤던 제품군을 남녀 슈즈를 중심으로 주얼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액세서리 제품 수를 지난해보다 30% 늘린 총 140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세서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타임·마인 등 대표 브랜드를 키워낸 노하우를 접목해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했고, 여기에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잡화) 사업부'로 통합해, 소재 조달과 생산 공정 고도화에도 이미 나선 상태다.

한섬은 올해 액세서리 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170억 원)보다 두 배 늘어난 350억 원으로 잡았다. 내년부터 액세서리 전문 매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 면세점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연간 매출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은 "액세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류 중심인 한섬 주요 브랜드를 '토탈 패션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면서 "액세서리 제품 특성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