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몽골 숀콜라이 그룹이 지난 8일 비대면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양측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GS25 점포를 몽골에 선보이는 데 합의했다.
현지 협력사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요 산업별로 굵직한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이다.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의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APU社)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본계약 체결 이전인 지난 8월 28일에는 현지 사업준비단이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을 거듭했다. 이에 특별기편으로 회사 편의점 사업 부문 실무자 6명을 포함한 일반 승객 60여 명이 몽골에 입국했고, 이는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과 몽골 간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25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업계 1위까지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현지 그룹 손킴그룹으로부터 지분 70%를 조달받아 베트남 편의점 가맹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국에 몽골이 추가되면서 GS25의 글로벌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몽골에서 다양한 차별화 상품뿐 아니라 ‘우리동네딜리버리’, ‘반값택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몽골은 인구수의 절반가량이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4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 구성비가 70%에 육박해 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숀콜라이 그룹의 강한 의지와 GS25의 꾸준한 사업 타진이 시너지를 창출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