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광화문 일대에서 매출이 급감해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심하게 겪고 있는 식당 50곳을 선정하고 식당별로 1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선결제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KT를 비롯해 광화문 일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함이다.
KT는 식당을 이용할 직원들에게 방명록 작성과 체온 측정, 동료끼리 함께 가더라도 거리두고 앉기 등 식당 내 방역지침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에는 온라인 개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 납품업체를 돕기 위한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6000개를 임직원에게 판매했고, 이어 위축된 공연계를 위한 소극장 공연 티켓 2000매를 선구매해 '사랑의 소극장' 활동을 펼쳤다.
KT 광화문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해물탕 가게를 운영하는 이용묵(62) 사장은 "광화문 집회 여파와 인근 회사 직원들의 재택근무로 매출이 뚝 떨어져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결제가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회사와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사랑의 선결제가 인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랑 나눔 시리즈를 발전적으로 이어서 임직원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