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글로벌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통해 경제성장을 계획 중인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NITI 아요그는 우선 내년부터 1억2200만 달러(약 1443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뒤 2030년까지 매년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외신은 LG화학과 일본의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에겐 인도 정부의 이러한 정책이 구미가 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인도 마힌드라와 전기차 관련 기술협력을 맺는 등 인도 지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인도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인도 정부와 어떠한 논의도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는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이 최근 인도네시아 내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릴 청장이 방문한 구체적인 한국 업체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LG화학과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가 LG화학, 중국 CATL과 리튬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협력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가 LG화학, 중국 CATL과 리튬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협력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으로 2030년에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 분사를 선언하고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