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는 부산 가을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8만여 발의 불꽃 향연을 못 볼 수도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이기대 공원, 황령산, 마린시티 등지에 10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 두시간 넘게 밀집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10월 7∼16일에서 2주 연기돼 21∼30일로 연기된 부산국제영화제도 행사가 많이 축소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폐막식과 레드카펫은 물론 많은 관객이 모일 수 있는 무대 인사, 오픈 토크 등의 야외 행사와 소규모 모임은 취소하기로 했다.
해외 관계자도 초청하지 않으며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열었던 리셉션과 파티도 모두 취소된다.
아시아콘텐츠&필름 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영화 상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감염병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영화제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제20회 광안리 어방축제와 29회 부산자갈치축제, 26회 동래읍성 역사축제, 제27회 영도다리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됐다.[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