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삼양식품은 현재 수출용 불닭볶음면을 강원 원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우리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곳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식품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밀양공장에는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익산공장의 12억 개에서 18억 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이후에도 단계적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밀양공장을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2015년 300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액이 2019년 2727억 원으로 4년 만에 9배나 증가했다"면서 "밀양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이 대폭 늘어 해외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