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은 지난 22일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업계 최초로 영국 브랜드 '스트루들즈'의 친환경 빨대 상품 ‘빨대 파스타’를 선보였다.
종이 빨대와는 달리 차가운 음료와 접촉해도 쉽게 흐물거리지 않고 약 1시간 단단한 형태를 유지한다. 실제 파스타면 재료인 듀럼 세몰리나 밀과 물로만 만들어져,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서 10여 분간 조리하면 파스타 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구장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협회가 함께 기획한 행사로, 24개 친환경 브랜드의 200여 종 ‘업사이클링(폐기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덧입혀 재창조)’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 등 자사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고객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면 VIP 등급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쓰레기 가져오기 ▲다회용 컵 사용하기 ▲불피운 흔적 없애기 등 ‘캠핑 시 환경 보호하기 5대 수칙’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현대백화점 공식 SNS 계정에 공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는 올해 2월부터 롯데그룹이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모든 사업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도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 등 3대 중점 과제를 실천 중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일산·울산점은 친환경 제품 판매 활성화를 돕는 녹색매장으로 지정돼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의 친환경 소재 의류를 꾸준히 판매했다. 대표 상품으로 친환경 인조 퍼(Fur)를 사용하거나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이 있다. 9월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K2’와 협업해 거위 털 소재의 친환경 패딩‧재킷을 단독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는 행사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