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패션 PB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타나는 패션 PB는 '가성비'를 강조하며 MZ세대를 노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한 '50만 대국민 힛탠다드 100원 캠페인' 1차 물량도 모두 완판됐다.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 1개를 구매하면 동절기 신상품인 '힛탠다드' 1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행사 오픈 직후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됐다.
패션 시장에서 PB는 홈쇼핑 패션 PB를 중심으로 1차 전성기를 맞은 적이 있다. 2011년 출시된 CJ오쇼핑의 자체 브랜드 '엣지', 롯데홈쇼핑의 'LBL' 등이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의 엣지는 10만원 이하의 가성비 뛰어난 옷부터 100만 원 가까이 되는 고품질의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그동안 선보여 왔다. 2018년 오쇼핑 패션 브랜드 중 처음으로 연간 주문액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홈쇼핑은 PB 본격 강화를 선언하면서 패션을 첫 타깃으로 삼았다. 첫 PB인 LBL은 국내에서만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롯데홈쇼핑의 효자 브랜드가 됐다. 이후 조르쥬레쉬, 아이젤, 라우렐 등 패션 PB를 다수 론칭하며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론칭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