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건강의료 서비스업 규모를 2020년 8조 위안에서 2030년 16조 위안까지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건강중국 2030년' 정책을 펼치면서 160조 원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중국 바이오벤처 진퀀텀과 비소세포성 폐암·삼중음성유방암 치료 후보물질인 'GQ1003' 세포주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휴젤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4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문을 열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승인받으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휴젤은 중국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은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젠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혈액 기반 결핵 진단키트로 중국 시장을 두드린다.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는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이 중국 내 바이오 사업을 위해 합작 설립하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의 첫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입과 입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