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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생존 위해 OTT와 맞손…'왓챠'와 온·오프라인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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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생존 위해 OTT와 맞손…'왓챠'와 온·오프라인 협력체계 구축

극장 관람 데이터에 온라인 미디어 소비 데이터 더해 시너지 제고
CGV 진출국서 국내 서비스 소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방안도 검토

CGV가 OTT 플랫폼 '왓챠'와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업무 협약식 후 최병환 CGV 대표(왼쪽)와 박태훈 왓챠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CGV 이미지 확대보기
CGV가 OTT 플랫폼 '왓챠'와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업무 협약식 후 최병환 CGV 대표(왼쪽)와 박태훈 왓챠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CGV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1위 CJ CGV(이하 CGV)가 국내 토종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았다.

CGV는 지난 9일 왓챠 측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데이터‧플랫폼 연계로 온·오프라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최병환 CGV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화 관련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함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CGV가 그동안 축적해온 극장 관람 데이터에 왓챠의 온라인 미디어 소비 데이터를 더해 고객의 취향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CGV는 1500만에 이르는 영화관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영화 관람의 추세를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 왓챠 역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운영하며 취향 데이터와 개인화 추천 기술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처럼 뚜렷한 각자의 양사 데이터가 더해질 경우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고 흥행 여부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CGV 관계자는 내다봤다.
양사는 이와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플랫폼 영역에서 다양한 협업으로 고객 경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연계로 CGV가 진출한 국가에 한국에서의 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서비스 추진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CGV와의 이번 업무 협약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왓챠만의 노하우와 데이터 관련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환 CGV 대표는 “20여 년간 극장 플랫폼을 운영해 온 CGV와 개인 사용자 경험에 특화된 OTT 서비스의 왓챠가 상호 협력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극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CGV가 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