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2005년부터 필독서 제도를 시작으로 ▲BB(Book & Breakfast)데이 ▲임직원 독서클럽 ▲저자 특강 ▲독서 리더 양성 교육 ▲사내 도서관 ‘본도서관’ 등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본아이에프의 그룹장이 도서를 선정하고 추천사와 독서 토론 중 나눌 질문들을 공지한다. 원활한 모임을 위해 회사 측은 임직원들에게 아침 식사 비용을 인당 6000원씩 지급한다. 임직원들이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직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BB데이 조는 연마다 변경된다.
차장 이상의 상위 직책자들은 ‘웜플러스’ 독서클럽에 속해 있다. 이 클럽의 도서 목록은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연초마다 운영 계획서 형태로 공개된다. 신입사원과 소수의 멘토로 구성된 독서클럽인 ‘본스타트’도 있다. 본스타트는 5년 전, 신입공채가 이뤄진 이후로 이어지고 있으며 약 스무 명의 신입사원이 해당 클럽을 거쳐 갔다.
본아이에프는 독서클럽 구성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독서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연 1회 독서클럽에 참가하는 임직원들의 독려와 사기증진을 위한 시상식(웜프랜즈 워크숍&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이는 독서클럽 회원뿐만 아니라 그룹장, CEO까지 참석해 참여 구성원들을 시상하고 치하하는 행사다.
저자 특강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전 직원이 함께 모여 회사의 가치와 정보, 교육 콘텐츠를 소통하는 자리인 ‘본아카데미’를 활용해 반기 1~2회 저자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저자 특강은 필독서 중에 저자특강 선호도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본도서관은 본아이에프가 2018년 12월 영등포 사옥으로 이전할 당시 만들어진 북&카페테리아 형태의 공간이다. 이곳에는 그룹장의 저서와 ‘본죽인’ 필독도서가 비치돼 있어 가맹점 사장들과 방문객들이 그룹의 독서활동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외식, 식품, 경영 도서를 포함해 약 3000권이 진열돼 있다.
이밖에 본아이에프는 직책자(팀장) 교육 시 독서 리더 교육을 필수로 이행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입사 시 온보딩 교육의 일환으로 독서모임을 개최한다. 회사 차원의 독서 문화를 외부로 전파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올해 7월 본그룹 언택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벌인 ‘본 도서 나눔 캠페인’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비대면 독서리포트를 운영하고 저자 특강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온택트’ 시대에 맞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독서 친화적인 경영 행보로 본아이에프는 이달 열린 ‘2020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진희 본아이에프 대표는 “임직원들이 기업을 넘어 지역 사회의 발전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독서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