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보유한 자기주식 중 보통주 전체에 약 4.7%에 해당하는 42만 110주를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자기주식 매각으로 주가 상승에 부담 요소였던 오버행(Overhang, 잠재적 대기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하고, 약 414억 원의 현금 확보를 통해 각종 금융비용 절감과 부채비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 물량은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계열사 분할과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은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한 자기주식 매각은 유동성 확보와 부채비율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