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오는 5일로 방송 2주년을 맞는 왕톡의 올해 평균 시청률(AGB닐슨 조사, 2020년 1월부터 11월 14일까지 기준)이 0.133%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방송되는 전체 TV홈쇼핑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왕톡의 최근 1년간(2019년 12월~2020년 11월) 누적 주문액은 1960억 원으로 첫 방송 후 1년 동안(2018년 12월~2019년 11월) 누적 주문액 1622억 원과 비교해 21% 신장했다. 총 누적 주문액은 3580억에 이른다. 이는 현대홈쇼핑의 전체 홈쇼핑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 폭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왕톡이 시청률과 주문액 모두 토요일 오전 시간대 '최강자'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차별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왕톡은 올해 들어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상품 20여 종을 선보였다. 프랑스 두피 케어 샴푸 '르네휘테르', 스위스 대표 프리미엄 칫솔 '큐라덴'등이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여기에 다년간 홈쇼핑 방송 진행으로 축적된 왕영은 씨의 전문성과 독특한 진행 방식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왕 씨는 보통 10분 단위로 구매를 유도하는 다른 홈쇼핑 방송과 달리, 방송 초반 30분 동안 상품에 관한 논리적인 설명과 진정성 있는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이후 판매 상품에 대한 가격과 프로모션 조건을 공개한 다음, "자 이제 주문해 주세요"란 멘트가 나가면 주문이 폭주하는 이 방송의 가장 큰 묘미이기도 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왕톡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는 현대홈쇼핑 최다인 7만 명이 넘는 왕톡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후기와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