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맷 핸콕 보건부장관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런던에 가장 엄격한 봉쇄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런던에는 모임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바와 레스토랑의 영업은 배달서비스 이외에는 금지된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달초순부터 코로나19 감염 경계도에 대응해 지역마다 3단계의 제한조치기 도입되며 감염이 인구의 40%를 넘을 경우 가장 강한 규제대상이 된다. 그러나 인구 900만명의 넘는 런던은 2단계 봉쇄조치가 시행중이다.
이탈리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정부는 ‘레드존’이라 불리는 도시봉쇄 조치를 오는 24링부터 적어도 1월2일까지 실시하고 야간 외출금지의 연장과 불요불급한 이동금지, 주말과 연휴기간 음식점과 상업시설 폐쇄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당관은 “코로나19 감염의 3차파동을 막기위한 새로운 조치를 조만간 강구할 생각”이라고 표명했으며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13일 시점에서 6만4520명으로 유럽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도 이날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고 학교와 상점을 적어도 5일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봉쇄된다”면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이 결정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은 자택에서만 2인까지 제한되며 크리스마스 전후의 3일간에 대해서는 제한을 약간 완하하며 성인 3인을 초대하는 것은 허락된다.
슈퍼마켓과 은행, 약국은 제외하고 탁아소와 헬스장, 미술관, 동물원, 영화관, 미용실 등이 15일부터 내년 1월19일가지 폐쇄된다, 학교도 내년 1월18일까지 문을 닫는다.
뤼터 총리는 또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내년 3월15일까지 불요불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네달란드는 코로나19 감염자는 6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만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독일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16일부터 봉쇄조치를 강화하며 내년 1월10일까지 대부분의 상점의 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 이후도 영업이 인정되는 것은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요불가결한 점포만이며 미용실 등은 영업금지된다. 학교도 원칙적으로 폐쇄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