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 1위 기업 ‘이마트’가 고객중심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엠은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이다.
고객이 원하는 영양제와 복용 개월 수를 선택하면, 한국콜마B&H에서 이를 제조하고 영양제 1회 섭취량을 한 팩씩 개별 포장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영양제 종류는 비타민·칼슘·마그네슘·아연·밀크티슬·테아닌·히알루론산 등 21종이다.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찾고 여러 제품을 개별 구매해 챙겨 먹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과다섭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운영 점포를 6개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마트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등 점포에 축·수산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피코크·미트·키친델리·댕냥이클럽‧와인스타클럽 등 세분된 클럽을 운영하며 부문별로 고객을 맞춤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사전에 모바일 앱에서 와인 예약을 한 뒤 매장에서 수령·결제하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장을 고객 편의에 맞춰 탈바꿈하는 것은 이마트뿐이 아니다.
롯데마트는 12월 말 서울 강변점과 광주 수완점을 스마트스토어로 새 단장해 개점한다. 강변점과 수완점에는 스마트페이가 가능한 ‘롯데마트GO 전용 계산대’가 설치된다. 스마트 결제는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매장 상품을 롯데마트GO 앱으로 스캔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이 앱을 작동하면 포인트 적립과 쿠폰 할인은 물론 앱에서 바로 결제도 가능하다. 영수증‧거래 내역 현황 파악까지도 한 번에 통합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고객들이 슈퍼마켓에서 신선식품이나 간편식을 더 자주 구매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말부터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신선·간편식 매장'을 개편했다.
이번 이마트의 서비스 구축으로 대형마트의 고객중심매장이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현우 이마트 건강기능식 팀장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는 국내 대형마트 중 이마트가 최초로 선보이는 단독 서비스다”라면서 “이마트는 이번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건강 프로젝트'를 전개해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