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2상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총 11개다. 그중 가장 앞서 있어 기대감이 높은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와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다.
긴급 사용 승인 여부가 통상 40일 이내에 결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이후 CT-P59의 처방이 이뤄질 수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최대한 신속히 끝낼 방침이며 10만 명분의 초기 물량 생산을 마치는 등 치료제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내년 2월까지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취합,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GC5131A의 3번째 생산을 종료하는 등 상용화에 대비해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변경 승인받아 대규모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기존 2상 임상시험에 3상 임상시험을 병합하는 것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연구가 가능해져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을 국내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내년 1월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치료제 사용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빠르면 내년 1월 중 치료제 처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