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해외에서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 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후 최근 화이자제약과 1000만 명분, 얀센(존슨앤드존슨)과 600만 명분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특히 정부는 모더나와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는 '공급 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의 예상대로 모든 백신이 순조롭게 국내에 도입되면 우리나라는 총 46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게 된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의 허가 전 사전검토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비임상시험 자료와 품질 자료를 검토 중이다. 세 기업의 백신 모두의 허가 신청부터 최종 허가까지의 심사 시간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이런 정부의 로드맵을 고려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접종은 내년 2~3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2분기 내 접종이 예상되고, 화이자의 경우는 하반기 중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독감 유행 시기인 내년 11월 전까진 우선 접종 대상자 3600만 명의 접종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가능한 빨리 꼼꼼하게 확인하는 한편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