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2018년부터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 판매 중인 ‘대박라면’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코로나19로 신규 수출국에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한 가운데서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박라면의 해외 판매량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가 3~6월, 10~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가 차원의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 가공식품, 생필품의 소비가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대박라면은 말레이시아의 '자킴' 할랄인증을 받아 아시아 지역 무슬림에게 제대로 만든 한국식 할랄푸드라는 신뢰감을 준 것도 꾸준한 인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3대 할랄인증으로는 말레이시아의 '자킴', 인도네시아의 '무이', 싱가포르의 '무이스)'가 있으며 그 가운데 자킴이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부터 스웨덴 등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대박라면 하바네로 김치’ ‘대박라면 하바네로 치킨’ 등 3종 외에 신제품을 출시해 주요 라면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의 해외 판매를 시작한 지 3년이 되면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한국식 매운 볶음면에 대한 호응, 할랄인증을 통한 제품에 대한 신뢰감 등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박라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가별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