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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0.5% 올라…첫 2년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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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0.5% 올라…첫 2년 연속 0%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를 나타내며 2년 연속 저물가 현상이 지속됐다.

2020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100)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의 0.4%에 이어 2년 연속 0%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가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15 0.7% 이후 3년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0.4%를 나타냈었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에 그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0.8%와 2015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0.4% 올랐다.

그러나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9%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 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0.7%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역시 1999년 마이너스 0.2%)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7(2015=100)로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