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퍼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다. 매년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한다. 참석 인원은 1만 명 이상, 행사 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 수는 1만 5000건을 넘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2010년대부터 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신약 후보물질군인 '퀀텀 프로젝트'를 발표, 역대급 기술수출을 이끌어내며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은 공식 발표를 한다. 그중 삼성바이오직스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존림 신임 대표가 글로벌 상위 기업이 배정되는 메인 트랙(Main Track) 무대에 오른다.
한미약품과 LG화학, HK이노엔, 휴젤, 제넥신 등은 신흥국에서 급성장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을 위한 이머징 트랙(Emerging Mkts)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미약품은 11일 오후에, 나머지 기업들은 13일 오전에 각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인 'HM15211'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뽐낼 것으로 보이며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NASH 치료제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이 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인터루킨-7(GX-17)'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기술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자폐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엔지켐생명과학도 행사에 참가, R&D 현황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신테카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SCM생명과학 등도 콘퍼런스에 함께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 거래는 물론 기술수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한 소중한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다수 기업이 참석, K바이오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