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5952만 4426명에 그쳤다. 매출도 5103억 7728만 원으로 2004년(4407억 2900만 원)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그러나 영화관업계는 이에 굴하지 않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살길을 도모하고 있다.
충전돼지는 고객 스스로 QR코드로 간편결제를 한 뒤 보조배터리를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비대면으로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뒤 주변에 다른 영화관이나 편의점, 카페, 주점, 학교 등에 반납할 수 있다.
30분 이내 반납하면 무료이며, 그 이후부터는 1시간당 1000원이 부과된다. 앱을 내려받지 않고도 간편결제가 이뤄지며 카카오와 네이버, 구글,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 1400만 대 이상 공급돼 3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국가에도 지난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는 올해 본격 도입됐다.
이색 주제에 맞춰 마련된 기획전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복합문화공간인 CGV 씨네드쉐프는 새해를 맞아 주중에 ‘고메X무비트립’ 기획전을 개최한다. 월별로 도시를 선정하고, 그 도시를 대표하는 영화와 식사 메뉴를 모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획전의 첫 번째 여행지는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으로, 상영작으로는 ‘블루 재스민’ ‘어거스트 러쉬’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비긴 어게인’이 선정됐다. CGV는 고메X뉴욕여행 작품 관람 고객에게만 뉴욕 수제버거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3일부터 연간 기획전 ‘메모리 어바웃 시네마’로 영화가 그리운 관객들의 갈증 해소에 나선다.
메모리 어바웃 시네마는 매월 새로운 주제로 관객과 평단의 호응을 얻은 특별한 작품을 상영한다. 롯데시네마 전국 36개관에서 진행되며 상시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의 첫 번째 주제는 ‘사랑’이다. 상영작으로는 ‘라라랜드’ ‘노팅 힐’ ‘라빠르망’ ‘너의 이름은’ 등 4편이 준비됐다. 이번 기획전은 수원관에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LED 스크린인 컬러리움에서도 즐길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앞으로 관객들로부터 추후 진행될 기획전의 주제를 추천받는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획전 관객에게만 한정수량의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