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이프 뉴트리션에 따르면 아침 식사는 하루 활동을 위해 필요한 칼로리가 공급될 것이라고 신체에 신호를 보내는 행위다. 동시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한 영양소와 에너지 공급을 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시작하도록 돕는다.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 중요한 행위인 것이다. 균형 잡힌 아침 식사는 오전 시간 집중력 발휘에 도움을 준다.
오리온의 '오! 그래놀라'와 '오! 그래놀라바'는 2020년 34%가량 성장했다. 두 제품을 포함해 아침대용식 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오리온의 '마켓오 네이처'는 2020년 매출액 150억 원을 돌파하며 2018년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의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는 지난해 1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20년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80% 이상 성장하며 롯데제과 브랜드 중 한 해 동안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유제품도 덩달아 인기다. 곡물, 과일 등 다양한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기 때문이다. 일동후디스의 '그릭 요거트'의 대용량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직전 해 대비 210%나 성장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에서 간편하고 건강하게 식사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집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그릭 요거트를 찾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동원F&B는 짜 먹는 간편 파우치죽 '양반 모닝밀',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 파우치형을 선보이며 아침대용식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닭, 낙지 등의 원물이 들어 있어 포만감을 주면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등이 강화되면서 아침 식사를 챙기기 편해졌다"면서 "그동안 '간편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시장이 세분돼 '아침' 간편식 등을 내세운 제품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