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한 판(특란 30개)의 가격은 6082원이다. 지난 7일 6027원으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000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의 영향으로 계란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 달 사이 9.5%가량 가격이 올랐다. 같은 이유로 닭고기 1㎏의 소매 가격도 11일 5643원으로 올해 들어서 계속 상승세다.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된다. 샘표의 통조림 제품은 평균 36% 가격이 오른다. ▲우리엄마 깻잎 2종 38.5% ▲쇠고기 장조림 25.2% ▲김치찌개전용 꽁치(400g) 45.7% 가격이 오른다. 샘표의 반찬통조림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음료업계 역시 이미 가격이 올린 상태다.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 씨그램 등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유통환경 변화와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이 그 이유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데미소다 음료 3종에 대해 가격을 평균 14.7% 인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의 이슈로 원재료 가격의 변동이 큰 경우 올해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