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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굳닷컴’, 출시 200일 만에 쾌속 성장…올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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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굳닷컴’, 출시 200일 만에 쾌속 성장…올해 전략은?

출범 6개월 만에 매출 153% 신장, 앱 다운로드 32만 건 돌파 '쾌거'
올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과 수면 상품을 중점 육성할 예정

굳닷컴이 출시 200일을 기념해 12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까사미아이미지 확대보기
굳닷컴이 출시 200일을 기념해 12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까사미아
까사미아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이 지난 연말까지 약 6개월간 ‘매출 153% 증가’(기존 자사몰의 2019년 같은 기간 매출 대비)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업계에선 이례적인 밀레니얼 타깃의 컨셉과 마케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거기에 비대면 소비 추세의 확산이 맞물리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굳닷컴은 다가오는 출시 200일을 맞아 12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특별 기념행사를 연다.

굳닷컴의 인기 상품들을 2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굳-딜’ 이벤트를 비롯해, 첫 구매자 또는 앱 구매 전용 상품 대상 1만 원 쿠폰 할인전, 2021년 까사미아 신제품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 굳닷컴의 성공 요인은 '젊은 고객과의 교감'


까사미아는 가구업계의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해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을 지난해 7월 출시했다. 이후 굳닷컴은 까사미아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가구‧소품‧생활용품 등을 선보이며 토털 홈퍼니싱 온라인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굳닷컴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교감’이다. 기존 업계의 주 고객층으로 여겨지던 40대~50대에서 타깃을 확장해 미래 잠재 고객이자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대~30대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젊은 감각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굳닷컴 인기 상품들을 살펴보면 까사미아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연말까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멜로우 블루투스 스피커 테이블’로, 이는 테이블에 스피커 기능을 접목한 가구다. 미니멀리즘과 모듈 기능을 기반으로 한 ‘어니언’의 서랍장이 그 뒤를 이었으며, 빈티지 스타일 가구 브랜드 ‘장미맨숀’의 라탄 거실장, 디자인 생활가전 브랜드 ‘발뮤다’의 토스터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들 상품은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이 담긴 ‘감성 인테리어’ 제품들로, 실제 구매 연령대 역시 20대~30대가 대다수를 이룬다.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의 구스 이불솜과 ‘웨스트프롬’의 침실 가구를 비롯해 매트리스 제품들도 인기를 누렸다.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과 일상생활에서의 높은 스트레스로 ‘질 좋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와 서비스도 굳닷컴이 밀레니얼 세대들을 매혹하는데 한몫했다.

굳닷컴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색다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고 그들의 디자인 철학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인터뷰 등의 다채로운 형식으로 보여준다.

또 테마별 집꾸미기 등 밀레니얼 세대들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공개하며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굳닷컴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출범 6개월 만에 ‘매출 153% 신장’과 더불어 ‘앱 다운로드 32만 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앱 공개 당시 까사미아가 목표로 제시한 연내 300개 브랜드 입점도 달성했다. 굳닷컴은 현재 약 320여 개 브랜드의 1만 5000여 개 상품을 취급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굳닷컴은 숙면을 위한 요가 동작과 음악을 소개하는 '수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굳닷컴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굳닷컴은 숙면을 위한 요가 동작과 음악을 소개하는 '수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굳닷컴 홈페이지

◇ 굳닷컴의 신년 계획은?

굳닷컴은 올해 차별화된 상품을 확대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의 덩치를 키운다. 까사미아는 굳닷컴을 어니언의 유통 거점으로 삼아 판로를 더욱 확장하고 상품의 품목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수면과 관련된 상품을 강화해 굳닷컴의 핵심 영역으로 육성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매트리스, 기능성 베개‧침구 브랜드와 상품 입점에 박차를 가한다. 굳닷컴 내 스토리탭과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굳나잇랩’이라는 제목으로 운영 중이던 수면 아이템 비교 실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숙면을 위한 ASMR 등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엄경미 까사미아 온라인팀장은 “굳닷컴은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을 갖추고 주요 고객층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 기반의 소통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면서 “올해 더 다채로운 상품과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