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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제과 넘어 '기능성 식품'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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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제과 넘어 '기능성 식품'으로 거듭난다

닥터유 단백질바·드링크·에너지바 등 제형 다양화

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닥터유' 브랜드의 제과 이미지를 넘어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재정비한다.

오리온은 영양 설계 콘셉트의 닥터유를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2021년 제2의 도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과자' 이미지를 '식품'으로 확대하고, '영양설계' 콘셉트를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강화해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닥터유는 지난해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의 신규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4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단백질바는 매출액 190억 원을 달성하며 월평균 15억 원대에 안착했다. 지난해 6월에 새롭게 선보인 닥터유 드링크도 약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맛있는 건강'을 테마로 차원 높은 닥터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던 일반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시행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다양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오리온의 기존 특기인 '맛 구현'도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기존 뉴트리션바, 음료 외에 젤리, 초콜릿 등 제형도 다양하게 출시한다.

닥터유는 부족한 영양소를 더하는 '영양 균형'에 초점을 맞춰 지난 2008년 론칭했다. 누적 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비교적 잘 자리 잡았다. 특히 2019년 출시한 '닥터유 단백질바'는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특징이 홈트족 등에게 사랑받으며 덤벨경제(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을 표현하는 용어)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6월에는 간편하게 마시는 것만으로도 단백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를 론칭, 본격적으로 음료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닥터유 단백질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1년은 닥터유 브랜드가 제과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면서 "맛과 영양 모두 잡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만의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