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세븐일레븐이 체결한 ‘2021년 가맹점 상생협약’의 내용은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제반업무의 간소화‧효율화로 가맹점주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도 도입한다. 관리업무의 디지털화로 상품 검품이나 재고관리가 정확하고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심야 미운영 점포에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모델을 적용해 가맹점의 추가수익 창출과 이익개선을 꾀하고, 사설 보안업체와 협업해 점포 보안솔루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맹점 복지 제도도 한층 강화된다. 세븐일레븐은 ▲노무상담서비스 ▲경영주 교육지원 등을 올해 새로운 복지 제도로 신설한다.
세븐일레븐 경영주들은 노무상담서비스로 메이트(아르바이트 근무자)의 채용, 관리, 퇴직 등 복잡한 노무 관련 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으며, 웹(Web)에서 온라인 전자근로계약도 체결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다.
경영주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대학교나 대학원 등록 시 수업료 감면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 세븐일레븐은 경영주와 본사, 협업사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상생간담회도 분기별로 진행한다. 분기별 30만 원 규모의 상온‧냉장 폐기지원 대상 범위도 조리 빵까지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의 가맹점 상생지원제도는 2018년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해오고 있다. 도시락‧샐러드‧군고구마 등 폐기물 처리 지원, 부진점포 회생 프로그램 마련, 우수 메이트 특별채용, 경영주 전용 복지몰 운영 등 방식으로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리은행과의 제휴로 10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안정투자형 가맹유형을 신설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 장기간 매출 부진 점포의 경우 해지비용 50%를 감면해주는 출구전략도 두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진화된 점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 환경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주와의 소통, 이해, 배려가 중심이 되는 ‘공감’과 ‘공생’의 문화를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