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은 정 대표를 포함해 하나로마트 전 매장 점장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대표는 “재난은 소비행태를 바꾼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비자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혁신은 농협이 전사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말 “오는 2023년까지 전국 당일배송 체계를 확립해 국내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농협의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유통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2021년도 중앙본부 업무보고회’에서 “디지털화가 안 되면 농협 조직이 장기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농협이 ‘농협몰’ 개편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속 비교적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협마트 부문 매출은 11조 3000억 원으로, 2019년 (9조 7000억 원) 대비 16.5% 증가했다. 이는 하나로유통‧농협유통 등 중앙회가 직접 경영하는 66곳과 전국 지역단위 농축협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2151곳 등 전국 2217개 하나로마트 매출을 모두 합한 수치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