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으로 AT&T는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순부채 일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수주일 안에 협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시가총액도 2061억 달러로 높아졌다.
소수 지분 매각 협상은 AT&T가 수개월에 걸친 다이렉TV 매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AT&T는 다이렉TV 인수로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2014년 부채를 포함해 약 670억 달러에 다이렉TV를 인수했다.
다이렉TV는 그러나 AT&T의 과감한 베팅을 패착이 되게 했다.
인수 뒤 시장 흐름이 넷플릭스, 아마존의 프라임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바뀌었다. 가입자들은 월 회비도 적고 더 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온라인으로 급속히 빠져나갔다.
AT&T는 지난해 3분기 다이렉TV, U버스, AT&T TV 플랫폼 등에서 가입자 59만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AT&T는 2018년에도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를 850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죽을 쑤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인수합병(M&A)에서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