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오는 2월 4일 오후 8시에 첫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라이브 방송은 롯데면세점의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 온라인몰인 럭스몰 또는 모바일 앱(안드로이드만 가능)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댓글 참여와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방송에서 판매되는 면세품은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으로, 배송은 별도 출국 절차 필요 없이 설 연휴 이후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마케팅 부문에 ‘라이브커머스 담당’ 조직을 신설하며 라이브 커머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보증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21년 약 2조 8000억 원, 2022년 6조 2000억 원, 2023년엔 약 10조 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면세시장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채널이 매출 상승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편성하고, 서비스의 영역도 확대해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내수통관 상품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 대상으로 면세품 라이브 방송을 펼쳐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급부상함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은 면세업계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사업 분야가 됐다”면서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면세점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