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광주 지역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4곳에서 교인 간 합숙생활 공유와 방역수칙 위반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비인가 학교에서의 ‘연쇄 감염’
광주TCS 국제학교(광산구 한마음교회) 115명, 에이스TCS 국제학교(북구 빛내리교회) 37명, 서구 안디옥교회 관련 14명, 티쿤TCS국제학교(남구 광명서현교회) 관련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TCS 국제학교에서는 26일 하루에만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18일부터 전국에서 모여 합숙 교육을 받던 학생·교사·교인 사이에서 감염이 속출했다.
안디옥교회는 IM선교회 관련 비합숙 교육 시설로 개소를 앞둔 '안디옥 트리니티 CAS'와도 연관이 깊다. 안디옥교회 부목사(확진)의 자녀인 광주 1639번째 환자가 TCS 국제학교 합숙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련 교육·종교 시설 간 교류가 잦았던 것으로 보고 당분간 지역 내 감염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확진자 이송 중에 시민의 분노 이어져
광주TCS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사 109명은 충남 아산·전남 나주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송 행렬이 이어지는 사이 일부 시민들은 “나라가 코로나19로 난리인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종교단체를 처벌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남성은 “불안해서 못살겠다. 목사는 사과하라”고 외친 뒤 계란을 광주TSC국제학교에 투척했다.
투척 후 코로나19 장기화 속 방역 수칙을 묵묵히 지켜온 자영업자의 고충을 헛되이 하는 무책임하게 행동한 종교단체를 향해 엄정 처벌해 달라고 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