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올해 포부를 밝혔다. 제약주권을 확립하는 동시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창출과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제약주권 실현과 글로벌 성공시대는 2021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이자 존재 이유다. 보건안보 강화와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환경 혁신 등 4대 과제 실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연구개발(R&D)의 선택과 집중,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확장, 글로벌 블록버스터 창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협회는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융복합·첨단의약품 개발 활성화에도 나서며 희귀질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융복합·첨단의약품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가칭 KPBIC)'를 설치해 운영하고 EU 거점 국가에도 제2의 KPBIC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제기술과 생산 역량을 접목한 기술 기반 의약품을 토대로 신흥 시장 확대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R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CSO 양성화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개발(BD) 전문가와 글로벌 CRO 전문인력 양성을 포함하는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의약품 광고심의 전문성 강화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원 회장은 또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성장으로 잇는 정책을 펼쳐 달라"면서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설치 등을 국가에 촉구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회 안전망이자 미래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성장동력이라 규제 정책과 육성 정책의 합리적 조화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 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와 역할 확대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