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유어네임히얼'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결성한 'AP&M 뷰티·패션 합자 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어네임히얼은 패션 에디터 출신의 김민정 대표가 2016년부터 전개해온 여성복 브랜드다. 착용감이 편안한 소재와 몸에 꼭 맞춘 입체적인 핏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세대 여성의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시그니처 아이템인 머메이드 실루엣 스커트를 중심으로 데님 팬츠, 슬랙스, 원피스 등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이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린이, 성숙이, 차분이, 초록이 등 솔직하고 친근한 네이밍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유어네임히얼이 20~30대를 대상으로 준비하는 세컨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면서 "무신사 스토어와 협력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는 "온라인 패션 커머스 대표 기업인 무신사와 K-뷰티를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유얼네임히얼의 브랜드 가치를 알아보고 유망 기업으로 선정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두 기업이 보유한 자산과 시너지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패션·뷰티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