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00% 재활용 ‘친환경 택배 상자’ 도입

11번가가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택배 상자’를 도입하며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에 동참한다.

11번가는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선별한 ‘십일초이스’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테이프를 모두 없애 해체와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상자에 담아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도입된 테이프리스(tapeless) 상자는 접착테이프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으로 폐기 시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상자다. 3㎏ 이하 중량이 가벼운 상품들을 담을 수 있는 1호 사이즈(230*160*120㎜)로 제공하고 있다.

11번가 직배송 택배 상자의 경우 5종의 상자(사이즈 1~5호)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로 만들어졌고,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1호를 제외하고 전부 비닐 소재의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비닐 완충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로 교체하고, 상자 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교체할 계획이다. 택배 상자 외관에 '택배기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11번가는 환경을 생각하여 종이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등의 문구를 담아 고객들이 상품 수령부터 폐기까지 택배 기사님에 대한 감사와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했다.

11번가는 이번 친환경 택배 상자 도입을 시작으로 ESG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추후 일반 셀러들에게도 친환경 재활용 택배 패키지를 판매해, 더욱 많은 셀러와 고객들이 친환경 택배 상자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진우 11번가 배송혁신 TF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증한 택배 상자 관련해 환경오염 요소를 줄일 수 있는 대체 방안들을 계속해서 고민해왔다”면서 “향후 셀러들과 친환경 택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고객들이 상품을 수령하고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