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도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해온 장 대표는 “나처럼 주식을 오래 한 사람도 내일 무슨 종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어떻게 알겠나”라며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경제공부를 해야할지 재무제표를 봐야할지 막막해할 주린이를 위해 온라인강의를 제작하게 됐다. 강의를 들으면 고기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공부를 통해 본인만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투자원칙은 잃지 않고 지키는 것부터 능력배양을 해야한다는 것인데 실제 투자를 해보면 원칙을 왜 지켜야하는지를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관리와 대응을 철저히 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 “30년 동안 주식매매도 하고 교육도 하면서 철저하게 경험하고 확신한 한가지는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과 관리”라며 “변동성을 관리해서 내것으로 만들고 불리한 변동성은 빨리 회피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예측이 실패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없이 주식을 시작하면 피땀흘려 번 돈을 쉽게 잃을 수 있다. 같은 종목에 투자해도 누구는 벌고 누구는 잃는데 이 차이는 예측이 아닌 관리와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 때는 많이 벌고 손해는 적게 봐야하는데 보통은 그 반대로 한다”며 “주식을 샀는데 떨어져서 기다리다가 본전이 오면 팔아버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런데 팔고나서 다시 오르면 고점에서 또 사고 또 수익나기를 기다리다 손해보고 파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관리와 대응이 안됐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 대표는 분산투자와 위험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1억 원을 가지고 A종목에는 1000만 원, B종목에는 9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A종목은 30% 오른 반면 B종목은 10% 떨어지면 오히려 손해”라며 “그런데 5000만 원씩 균등하게 투자했으면 벌 수 있었다. 다만 분산투자도 너무 많은 종목으로 하기보다는 관리 가능한 선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공부의 필요성과 함께 ‘빚투’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기회는 언제든 있으니 공부를 충분히 한 후 여윳돈으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는 “‘빚투’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무조건 망할 수밖에 없다. 맨정신으로도 못 이기는데 술마시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처음에야 운이 좋아서 한 두번 벌 수는 있지만 매번 따를 수는 없다. 갚아야한다, 이자를 내야한다는 압박과 스트레스에 나중에는 돈의 무게에 짓눌려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가진 돈 내에서 조금씩 벌고 실력을 쌓다가 나중에 투자금을 더 늘려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증시는 활황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접종이 현실화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종식 후에도 증시는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지수가 35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시장이 좋아도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과실을 따먹을 수 없다. 뭐든지 공부하고 난 후에는 더 잘할 수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라며 “섣불리 시작하기 전에 최소 3개월은 모의투자도 해보면서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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