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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항생제와 섭취 말고, 오메가3는 아스피린과 복용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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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항생제와 섭취 말고, 오메가3는 아스피린과 복용 피해야"

■ 일상이 된 건기식 섭취, 현명한 복용 어떻게…
국민 10명 중 7명 복용 중…과대 광고, 의약품 동시 복용 등 주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에는 과장 광고, 의약품 동시 복용 등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미지 확대보기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에는 과장 광고, 의약품 동시 복용 등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 10명 중 7명이 섭취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은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현명한 복용이 필요하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섭취 인원과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식약처가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68.9%가 '건기식을 구입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은 2012년 50.2%에서 2019년 67.6%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국내 건기식 매출액 역시 2012년 1조 4091억 원에서 2019년 3조 원 규모로 7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생산 상위 품목은 홍삼, 헛개나무추출물 등 개별인정형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순서였다.

이런 건기식을 섭취할 때는 과장 광고 등을 조심하고 의약품과 병용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즉 제품에서 정한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TV나 온라인에서 나오는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건기식을 다량 섭취하거나 복용 후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과장 광고 등을 발견ㄴ하거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식약처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신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례로 인삼 제품은 면역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도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항생제와 섭취하면 효과가 낮아지고 오메가3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함께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한 원료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식약처는 인삼, 프로바이오틱스 등 총 27종의 정보를 안내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건기식을 섭취할 정도로 건기식 복용이 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건기식의 올바른 섭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