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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골퍼' 잡아라…MZ세대 겨냥 골프웨어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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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골퍼' 잡아라…MZ세대 겨냥 골프웨어 시장 후끈

20~30대 골퍼를 위한 골프웨어 쏟아져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로나19로 침체한 패션 시장에서도 예외는 있다. 야외에서 소수 인원이 즐기는 스포츠 특성으로 '코로나 특수'를 맞은 골프웨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약 5조 125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470만 명, 이 가운데 20~30대는 85만 4000명(약 18%)을 차지했다.
패션을 통한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트렌디한 골프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스트리트 감성을 특화한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를 론칭했다. 골든베어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유니섹스 라인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코오롱FnC의 이번 브랜드 론칭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골프웨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FnC는 왁,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지포어 등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유통업계에서 화두에 중심에 선 더 현대 서울에 '타미힐피거 골프' 매장을 열었다. 타미힐피거 골프는 한섬의 첫 골프 브랜드로 의류, 골프화, 골프장갑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타깃 역시 20~30대의 젊은 골퍼로 트렌디하고 밝은 분위기를 내세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미즈노골프 어패럴은 일상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아이템을 구성하는 데 주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광주 상무 대리점과 AK백화점 평택점, 롯데백화점 안산점을 연달아 오픈하며 매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연내 20개의 신규 매장 오픈이 목표다. 르꼬끄 골프는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면서 젊은 골퍼 공략에 나섰다. 르꼬끄 골프의 새로운 컬렉션 역시 2030세대 맞춤으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년들의 스포츠였던 골프가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으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 기획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복이 더욱 캐주얼해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