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갤러리아 광교의 토지·건물 등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처분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의 자가 점포는 서울 압구정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 2곳으로 줄어든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임대 형태의 진주점을 포함해 전국에서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점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부터 매각설이 돌았다. 한화갤러리아는 코로나19로 재무부담이 커지자 건물‧토지 등을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서 2019년 9월 적자 사업인 면세점 영업을 정리하고 갤러리아 수원점도 폐점했다. 올해 2월에는 천안 센터시티점을 세일 앤 리스백 형태로 매각했다.
갤러리아 광교 유동화 작업과 더불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되면서 재무 개선과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화점 운영은 그대로 한다. 다른 유통 업체도 세일 앤 리스백을 하는 사례가 많아 천안 센터시티에 이어 또 한 번 같은 방식으로 매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