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맥도날드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에 나선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있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고객 요청 시에만 빨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새로운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첫 실천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QSR(Quick service restaurant)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월 평균 4.3t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 감축,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 감소라는 변화를 이뤄냈다.
올해에도 맥도날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을 실천하며 친환경 경영을 위한 실천을 지속할 계획이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권장함으로써 플라스틱 빨대 저감 캠페인에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는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1년간 약 14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환경부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친환경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