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U‧GS25, 어려운 상황 속 더욱 빛나는 '상생' 행보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CU‧GS25, 어려운 상황 속 더욱 빛나는 '상생' 행보

29일 공정위와 ‘장기점포 상생협약’ 체결…장기 운영점 계약 갱신 돕는 취지

정종안 CU 안락서원점주(왼쪽부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29일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정종안 CU 안락서원점주(왼쪽부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29일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양대산맥 CU와 GS25가 가맹점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상생’ 기조를 이어 나간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이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형배 공정거래조정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장기점포 상생협약은 10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안정적인 계약 갱신을 골자로 한다. 계약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상호 신뢰를 견고히 하고 건강한 가맹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해당 협약의 목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 갱신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이를 권고해왔다. 그전까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가맹점의 계약 갱신 요구권을 10년 미만으로 인정해 10년 이상 장기 운영점은 계약 연장을 보장받지 못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 도모’ 조항을 상생협력 협약서에 추가하고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본사 측의 체계적인 지원과 가맹점과의 돈독한 신뢰를 쌓은 덕에, 현재 CU를 10년 이상 장기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약 23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BGF리테일은 오랜 시간 CU를 함께 이끌어온 가맹점을 소중한 동반자로 여기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BGF리테일의 책임 경영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로 가맹점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따낸 기업으로서, 10년 이상 편의점 장기 운영 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동참했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따낸 기업으로서, 10년 이상 편의점 장기 운영 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동참했다. 사진=GS리테일


GS25 역시 이날 장기점포 상생협약 체결에 동참했다.

GS25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10년 이상 계약 갱신 대상인 GS25의 2649개 장기 운영 점포 경영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가맹점의 상권개척과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며 사업의 가치를 높여 온 동반자로서, 경영주들이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계약을 이어가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GS25는 이번 관계 형성을 계기로 업계 최초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에 빛나는 모범적인 기업이자 가맹사업거래 모델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맹본부와 장기점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GS25는 편의점업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2월 GS25는 상생발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에는 전사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경영 전 분야에서 동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윤정 GS25 전국경영주협의회 회장은 “사업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경영주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경영주협의회는 본부와의 소통과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업계 유일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무리한 출점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 중심 경영을 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