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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기업 절반, 브렉시트 이후 무역혼란 장기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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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기업 절반, 브렉시트 이후 무역혼란 장기화 예상

기업 설문조사 결과 4곳중 3곳 브렉시트이후 EU와 무역에서 혼란 발생

런던 시계탑 주변에 게양된 유럽기와 영국 국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런던 시계탑 주변에 게양된 유럽기와 영국 국기. 사진=로이터
영국 기업의 4곳 중 3곳이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이후 EU와의 무역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절반 가까이는 이같은 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퍼스트와 어니스트앤영(EY)은 지난 2월 실시한 기업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과 EU가 체결한 무역협정은 지난 1월1일 발효됐다. 일부 기업은 무역하는 시점에 임해 새로운 절차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71%의 기업은 무역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3분의 1 가까이는 EU 등과의 무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런던퍼스트의 존 딕키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EU와의 무역에서 발생하는 혼란은 새로운 체제의 도입에 동반한 초기만의 문제라는 수준을 분명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정부가 ‘글로벌 영국’을 문제없이 지키고 싶다면 EU와의 통상관계의 수정을 향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0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9%의 기업이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반수가 소비자에 비용증가분을 전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다만 26% 기업은 새로운 시장개척에 대해 이해가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24%는 무역협정이 사업을 다양화할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